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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평점 :
설레다 님의 새로운 책을 만났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을 읽으면서
힘든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오고 그후에 그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방치했던
나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위로 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 준 책들,,,,
그 책들의 작가인 설레다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음에 얼른 읽어보고 싶었다.
9년이라는 시간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란 토끼인 설토의 일러스트와 함께
이런 저런 마음에 있는 말들을 써 내려간 설레다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만났다.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서 가끔 보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했지만
역시 종이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이야기를 읽고
노란 토끼를 보면서 위로의 토닥임을,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게 되었다.
"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이런 마음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
이 한줄의 글이 내마음인것 같아서 책을 만나고 싶었다.
나는 나 자신, 내 마음을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내마음속에 담긴 감정도 모르면서 타인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운해 했을까?
설토의 그림을 볼때면 가슴이 왠지 따스해짐을 느낀다.
왠지 나 자신인것 같아서, 나를 대신해 주는것 같아서,
그래서 설토를 볼때면 나 자신도 모르게 이런 저런 감정을 느끼게 되고
위로 받고 힘을 얻는것만 같아서 좋다.,
설레다님의 책에는 사람을 달래주는 글이 있고 편안하게 해주는 설토가 있다.
그 덕분에 이 가을 왠지 모르게 센치해지는 내 자신을 토닥여 줄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껏 무신경했던 내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