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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당신을 부르다가
시로야마 사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만나는 작가의 책이지만
표지속 두사람의 뒷모습이 왠지 눈길을 끌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경제소설의 아버지로 불린 사람이고
일본에는 많은 독자층을 가졌다고 하지만
역시 경제소설에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처음 만나는 작가 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책이 작가 시로야마 사부로의 유작이라니...
어떤 작가가 이렇게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살아있는 작가의 책보다는 죽어 고인이 된 작가의 책을 선택하면 실패가 없다는
그것은 살아 있는 작가는 늘 변화하려해서 작품이 달라질수 있지만
죽어 고인이 된 작가의 책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뭔가 뭉클하고 안타깝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었으니...
그리고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이라고 하니 더 가슴이 뭉클했다.
작가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면 쓴 7년간의 편지를 모아 이책으로 만들었다.
한 남자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다니 그녀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잃은 작가는 상실감속에서 힘들게 살았다.
그렇지만 작가는 슬픔을 담담히 이겨내기 위해 아내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쓴다.
그렇게 7년간 아내에게 쓴 편지는 작가가 세상을 떠나고
작가의 딸이 작업실 여기 저기에서 발견이 되고 그 책을 우리가 읽을수 있게 되었다.
이 작가도 어느 집에 있는 그런 평범한 한사람이었다.
처음 만나서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면서 결혼을 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보다는 삶의 바쁨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살아가다가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고 내 세상에 무엇인가가 사라진 느낌을 받으면서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힘들어 하고 슬퍼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 무엇이고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드라마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하니 그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서 내가 느낀것이 아닌 드라마로 타인이 연기하는 모습을 본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기도 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