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결혼생활 - 제멋대로 섹시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나우리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에 프랑스식 결혼생활이라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나는 결혼을 하면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상상들을 하고 있었음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프랑스인과 결혼을 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세 여자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는 과정을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이라는 것 속에서 트라우마, 사랑, 섹스, 출산, 육아 그리고 일까지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행복해 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넘 예뻤다.

그녀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부모의 이혼과 엄마의 부재로 인해 오는 외로움을 겪은 이나,

부모가 사이가 좋지 않아 미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우경,

첫번째 결혼의 실패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 나금,

이들은 다들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프랑스인들은 한국사람과 너무 달랐다.

서양 남자들에게 수모를 겪고 온 이나는 남편에게 이야기 해서 혼내주기를 바라지만

프랑스인인 남편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인 남편은 자신보고 싸우라는거냐고? 왜 그래야 하냐고? 그런 반응은

책을 읽는 나도 당황하게 만들었다.

보통 우리나라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가 그런일을 당하면 같이 흥분을 해주는데

프랑스인은 그렇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서운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책속에는 우리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프랑스인이랑 사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서운하기도 하고 감동하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그녀들의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부부가 우선인 가정이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우리 나라는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위주로 살기 때문에 부담감이 생긴다.

그런데 이들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자유를 누릴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찾고 그렇게 키우다 보니 아이도 부부도 즐거워 지는것 같았다.

육아가 힘들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된다는 부분이 참 부럽고

나도 그러게 육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결혼을 한 내가 읽으면서 배우고 싶기도 깨닫기도 하게 만들어주고

그들의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했었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행복해 보이기도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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