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시런니가 필요해 - 인생 신생아 은시런니의 사이다표 드립뱅크
유은실 지음 / MY(흐름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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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을 한방에 뻥~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언니를 만났다.

그 언니 처음 볼때부터 마음에 들더니 하는 말은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었다.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왠지 나의 마음같아서 울컥하기도 하고

그런 책을 만나버렸다.

일단 은시런니의 모습부터가 너무 친근하다.

뭔가 불만이 많은 뚱한 표정에 툭 튀어 나온 뱃살의 은시런니를 보면서

나도 몰래 공감하고 그 모습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빵~ 터지기도 했다.

" 언니가 살아보니 ㅂㅅㄴ 보다 ㅆㄴ 이 세상 살기 편해. "

이 문구 한줄만으로 내 마음에 뭔가가 펑~ 하고 터져 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나는 저 언니가 말하는 대로 한번 살아보는것이 어떨까?

더이상 남의 눈치보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참고 또 참고

그러지 말고 한번 내 성격대로 시원하게 살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은시런니는 욕을 해도 참 맛깔나고 기분 나쁘지 않게 하고

우울한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을때는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편한 언니같고

왠지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그런 정말 진짜 언니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우울한 기분을 위로 받기도 하고

토닥임을 받는것 같은 느낌도 들게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나에게도 이런 언니가 정말 있었으면....

첫째이다 보니 언니나 오빠가 없어서 늘 내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그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정말 말도 할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늘 참고, 참아가면서 나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나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나에게도 이런 언니가 있었으면.....

이언니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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