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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인문학
이봉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평점 :
솔직히 호기심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은 책이다.
인문학을 읽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음란한 이라는 단어가 붙으니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을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우리가 쉽게 접근할수 없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문학이나 역사, 미술이나 영화같이
대중적인 문화와 함께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새로운것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었고
어쩌면 서점에 가서 음란한이라는 단어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을수도 있지만
책안에는 꼭 상상하는 그런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니었다.
남자는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야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보고가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흔히 접할수 있는 대중 문화속에서 듣게 되는것도
새로운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니 남자들은 여자가 이런 책을 읽는다는것을
이상하게 색안경을 끼고 볼수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타인의 눈치를 볼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쉽게 오픈하고
이야기 할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이쪽으로는 잘 하지 않는다는 것과
섹스, 섹슈얼리티 라는 단어를 읽는것만으로도 당황스러워 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껏 잘 알지 못한 이야기에 대해 읽으면서 재미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음란한 인문학은 성 담론을 이야기할때 알아야 하는 주제들을 담고 있다.
금기, 억압, 차별, 편견, 전복이라는 키워드로 나누어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나 문학 작품들속에서의 이야기를 한다.
그것을 읽는재미도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