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누가 돌보지? -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들의 마을 공동체
C. J. 슈나이더 지음, 조은경 옮김 / 서유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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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몇년을 보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이라기 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서 일을 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니 일은 그만두게 되었다.

그런데 일을 할때보다 더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낼때가 많았다.

나뿐 아니라 육아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분을 느낄때가 많을것이다.

엄마는 누가 돌보지라는 제목을 보고는 눈을 뗄수가 없었다.

이책의 저자는 세번째 아이를 낳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그렇게 홀로 세 아이의 육아를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혼자 육아를 하는 사이 지쳤고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릴수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만 외로운것도

자신만 힘든것도, 지친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이미 알고 있었을수도 있지만 비슷한 환경의 엄마들과의 이야기로 통해

자신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던것 같다.

그렇게 엄마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고 내가 눈길을 줄수 밖에 없었던 이책이 나왔다고 한다.

남자들에게는 어떻게 보이고 들릴지 모르겠지만 엄마들의 공동체라는 것은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것이다.

그저 옆진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고 나와 똑같은 연령의 아이를 키우는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서로의 힘든 점을 이해하는것이었다.

그리고 같이 모여 또래 아이들의 육아를 함께 하기도 하고

먹거리를 만들어 아이들을 먹이기도 하면서 집에만 있는 시간을 활용해

작은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내 아이이고 너무 이쁘지만 혼자 그 아이를 케어 하는것이 힘들수도 있다.

그 육아로 부터 오는 외로움이나 무거움 짐 같은 느낌,

그것들을 서로 이해하고 위로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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