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다이어리 - 행복을 느끼는 일상의 속도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이미화 지음 / 알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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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핑크핑크한 표지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베를린 하면 떠오르는 색은 이색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내가 생각하는 베를린은 무슨색일까?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베를린을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책은 저자가 베를린에서 살아가면서 그 일상의 시간을 담고 있었다.

베를린에서 산다는것은 어떤 것일까?

왠지 커피를 들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외국에서의 생활을 떠올려봤다.

그런데 그것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그저 자신의 생활방식대로 자신을 가꾸면서 살아가는 그런 수수한 모습이라니

해외에서의 생활이라면 좀 다를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평범한 모습에

책을 읽는 동안 더 좋았던것 같다.

뭔가 먼나라의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아서 였던것 같기도 하다.

나도 언젠가는 해볼수 있는 그런 삶의 모습이라고 할까?

저자는 직장을 그만 두고 유럽여행을 떠났고 그 마지막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버텨왔던 작가가 베를린에서 안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 시간을 더 보내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미련없이 베를린에서 살아보기로 했고

여행자가 아닌 베를린에 사는 사람으로의 삶을 살아간다.

2년이라는 시간을 베를리너가 되어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기도 하고

평범한것에 위로도 받아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다.

지금 이곳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타인에게 뒤쳐지지 않게 앞만 보고 살아가는

내모습과 비교가 되어서 더 부러웠던것 같다.

치열하게 사는것이 아니라 조금 여유로운 느낌으로 살고 싶은데

작가는 베를린에서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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