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 아들과 훌쩍 떠난 세계일주 1년,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백은선 글.사진 / 책과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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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라는 제목만 들으면 무책임 하다고 생각을 할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이 책속의 가족이 참 행복해 보이고 부럽게만 느껴진다.

학교를 보내지 않고 아들을 데리고 훌쩍 세계일주를 할수 있을까?

그것도 1년이라는 시간동안.... 아마도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그런데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용기가 부럽다. 그 사람의 여행이 부럽다.

책을 읽는동안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나도 이렇게 할수 있을까?

한번쯤은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이 책속에는 엄마를 빼놓고 1년동안 학교와 직장을 모두 버리고

떠난 삼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들 둘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아빠... 라는 것만으로도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이들이 언제 이런 경험을 해 볼수 있을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그것뿐 아니라 아이들과 여행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와 함께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학교에서 교과서만으로 공부할수 없는 경험을 할수 있는것,

아이들이나 아빠에게도 삶을 살아가는 공부가 되지 않았을까?

괜히 나도 아이를 데리고 떠나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된 책이다.

이들 삼부자는 39개국을 여행하고 그 여행에서 배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준다.

인도에서 아라비안 팬츠를 살때 협상을 하기도 했고

미얀마 껄로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우기도 했고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행에서 느림의 미학을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에콰도르에서 카메라를 잃어 버렸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들이 두 아들이나 40대 가장으로 살아가는 아빠에게는

많은 경험이었고 희망을 보는 시간이기도 했을것이고 살아갈 용기가 되기도 했을것이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서 더 가까워짐을 느끼기도 했을것이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과서에 갇혀 있었지만

직접 여러나라를 보고 느끼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공부를 한 삼부자가 너무 부러웠다.

한달만이라도 가까운 제주도로 가서 여유롭게 살고자 생각한 것이 벌써 2년째.

생각만하고 계획으로 옮기지도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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