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 -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분리 불안 해소법 ㅣ 마음을 챙겨요
코넬리아 스펠만 지음, 캐시 파킨슨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5월
평점 :
이책을 읽고 싶었던것은 내가 몇년전 겪어본것이기도 하고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한 분리 불안에 대한 동화여서 였다.
인성교육을 동화로 보여주는 보물창고 시리즈 23권이라고 하는데
이책을 보고는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지내다 아이가 4살되던해 아이에게 친구도 만들어주고 싶고
엄마와 하는 활동이 아닌 조금 더 좋은 활동을 많이 했음 해서 어린이집을 보냈었다.
몇년을 엄마와 함께 였고 아이가 엄마인 나와 떨어져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는데까지
시간이 6개월 이상이 걸렸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분리불안의 초기 증상이라는 말을 듣고 힘든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그리고 이 동화책을 통해서 아이의 그때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과 함께 미안하고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하고 떨어지는것이 불안하고 무서운 아이의 마음과
엄마, 아빠랑 계속 함께 있고 싶어하는 마음, 아이와 부모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다른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늘 함께 있지 못한다는 것과 사람들은 해야 할일이 있다는것을
설명해주고 곧 다시 만날수 있어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아이들이 그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상처 받지 않고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과 글이 함께 있다.
책속에는 아이의 분리 불안에 대한 이야기와 그것을 해소하는데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그림과 글이 담겨 있다.
글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이가 혼자서 보기에도 쉬워서 좋았다.
어느 특별한 아이만 겪는것이 아닌 평범한 아이들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나의 문제가 되면 무엇보다 크게 느껴진다.
그런 심리적인 문제를 담은 책이라서 동화책인데 설마 무거운 내용인건 아니겠지
하는 조금의 불안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는 아이의 모습에
그 생각이 나의 노파심? 괜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