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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 우리 곁에 사랑이 머물던 시간
성기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소록도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쳐 소록도의 주민들을 보살핀
두 외국인 간호사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책의 제목을 보고 약간의 줄거리를 보고 그 이야기가
이 책속에 담겨진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록도는 우리 나라 사람들도 잘 가지 않고 나병이라고 알려진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조금한 섬이다.
그 섬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들어가려 하지 않는곳인데
그곳에 두 외국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이43년이라는 시간동안
그곳에서 봉사를 해 왔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을 보는 순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만 본 짧은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였다.
" 죽음이 찾아올때까지 소록도에서 봉사하고, 죽어서도 소록도에 묻히고 싶다. "
20대때 처음 한국을 방문하고 소록도에서 40여년을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들은 나이가 들어 소록도에 부담을 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2005년 11월 22일 편지 한장을 남기고 조용히 한국을 떠났다고 한다.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세상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같은 민족도 쉽지 않은 이런 일을, 이익이 아닌 그저 봉사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서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016년 4월 마리안느는 소록도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았다.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위해서 온것이지만 마가렛은 함께 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곳 사람들은 마리안느가 찾아온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책을 읽는동안 내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몰랐던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 그녀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건없이 그저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며 살아온 그녀들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