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데 자긴 싫고
장혜현 지음 / 까레드볼륨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늘 내 기분같은 제목의 책을 만났다,

졸린데 자긴 싫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오로지 나만을 위해 보낸 시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자는 시간을 줄여서 내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시간을 할때가 많아졌다,

그럴때 눈에 들어온 졸린데 자긴 싫고는 처음에 소설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것과 달리 포토 에세이였다.

글과 함께 사진이나 그림이 있는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취향저격하는 책이었고

읽는동안 그 시간을 공감하고 아쉬워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고

참 많은 감정들을 만나고 좋았던것 같다.

이책은 장혜현이라는 젊은 작가의 포토에세이로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서른즈음의 여성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나도 서른이 넘은 나이이고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해보았기에

나와 같은 사람들은 이책을 읽으면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별의 감정은 어떤걸까?

그 감정을 이렇다 저렇다 정의를 내리고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같은 경우에도 오랜시간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이별을 하고

왜 이별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고 떠나보낸기억이 있기에 여러부분에서 와 닿았다.

혼자만의 이별 여행을 하게 되고 그렇게 일본을 여행하게 된다.

오사카와 교토, 도쿄를 여행하면서 힘든 마음을, 아픈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지난 시간을 떠올리기도 하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들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작가는 솔직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담아 낸다.

읽는 사람이 이별이야기라고 불편한 생각을 가지게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별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것 같다.


이곳에서 우연히 찾은 모든 것들이 좋았습니다.

돌아가면 또 우연히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립고 그리워지겠죠?

다시 또 우연처럼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하면 나도 모르게 생각을 했던 이 글과 비슷한 내 감정을

책속에서 만날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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