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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뭐라고 - 우리의 삶은 함께한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사노 요코 지음, 이민연 옮김 / 늘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솔직히 친구라는 이름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많다.
그래서 마음을 다 터놓고 이야기하는것이 안좋은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숨기게 되고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는 성격이 되어 버린것 같다.
그래서 친구가 뭐라고 라는 제목을 보고는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친구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마음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그렇게 읽게 된 친구는 뭐라고는 작가인 사노요코의 어린시절부터 노년까지의
친구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이다.
처음 작가의 책을 알게 되고 만난것은 뭐라고 시리즈라고 해야 하나?
사는게 뭐라고, 죽는게 뭐라고 라는 책의 제목들이 눈에 들어와서 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죽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을것이다.
나 조차도 그런 고민을 한것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써내려 가는 작가 사노요코가 좋아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친구가 뭐라고는 대화를 하듯이 편하게 읽어 내려갈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베이징에서 유년시절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성인이 되고
노년이 되어 지금까지의 흐르는 시간에 따라 친구들과 겪은 이야기를 해준다.
그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한 고민들은 왜 한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구라는것에 왜 그렇게도 목말라했는지, 아무것도 아닌것에 왜 상처를 받게 된것인지,
그것이 왜 내 잘못이라고 생각을 했었는지... 같은 생각들이 들면서
이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친구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어쩌면 나의 친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까지 바보처럼 힘들어 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태어날때는 누구나 혼자잖아. 당장 주위에는 어머니나 아버지 같은 어른만 있고,
그러니까 산부인과 병원에 똑같은 모습으로 줄줄이 누워 있는 아기때 아기들 사이에
우정이 있다고는 할수 없어. 대체로 우정이란 어린 시절에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