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텔 프린스 ㅣ 바통 1
안보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월
평점 :
여행은 누구에게나 설레임을 주고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
그 공간들 중에 하나가 호텔이고 나는 여행을 할때에 머무는 곳은
호텔로 할때가 많다,
그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르고 느끼는것이 다를것이다.
나 또한 그러니 말이다.
이책은 호텔 프린스라는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표지를 보면서
또 한번 눈길을 끄는 책이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고 저렴하기도 한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던것 같다.
그렇다고 저렴한 가격이라고 내용이 저렴한것은 절대 아니다.
어떻게 이런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문학에서 주목을 받는 작가 8명이 호텔에 관한 소설을 써서 묶어 놓은 책,
이글만으로도 궁금증이 생기고 기대가 되었다.
한국 소설을 별로 안 읽는 나로서는 8명의 작가 이름이 생소하기도 하고
검색을 통해서 어떤 책을 썼는지도 알게 되었다.
서울 명동의 프린스 호텔이 소설가의 방이라고 해서 소설가들에게 방을 제공했고
작가들은 그곳에 입주하여 호텔에 관한 소설을 썼다,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우산도 빌려주나요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것 같다.
태풍이 온다는 기상예보를 들은날 엄마가 갑자기 서울에 있는 딸을 보러 온다는
소리를 들은 딸은 오지 말라고 한다,
전화를 받으러 들어간 곳에서 도둑으로 몰리기도 하고 하루종일 되는 일이 없는듯할때
엄마는 정말 서울로 올라왔고 딸은 엄마와 호텔에 가서 자기로 한다....
모녀사이라고 가깝기만 한것은 아닐거 같고 가깝다고 해서 여행을 같이 가는 일이
쉬운것은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엄마와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생각을 해보면 엄마와 여행을 떠난적이
없었던것 같고 아니 없었고 호텔을 가서 묵은적은 더더욱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엄마와 여행을 떠나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전에, 엄마와 여행을 아니 가까운곳에가서 하루라도 쉬고 오자는 생각이 들었다.
" 지금 여기서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에게 무한한 호의와 친절을 베푸는
이들이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 김혜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