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가 어때서 - 프로싱글러 언니의 솔직상쾌 공감 에세이
아가와 사와코 지음, 고고핑크 그림, 권영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평점 :
학생일때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뭐든지 잘 될것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지금처럼 내가 결혼을 해서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며느리,
누군가의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갈지 몰랐었었다.
지금도 그리 나쁜것은 아니지만 이책을 읽고 싶었던것은
대리만족(?)이라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다.
혼자가 어때서,,, 그래 혼자가 어때서,,, 완전 좋은거지...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속에서 자각인 아가와 사와코는 너무도 부러운 생활을 한다.
물론 외로울수도 있고 가끔은 서러울수도 있을것 같지만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생활을 하면서 살아간다.
프로싱글러,,, 라는 단어만으로도 부럽다.
아가와 사와코는 프로싱글러로서 그녀가 생활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책속에서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 모습이 예전에 솔로였을때 나의 모습임을 기억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너무 멋지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는 누구나 할수 있고 해 봤을것 같은 실수들을 이야기하면서도
부끄럽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럴수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점이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이해도 하고 부럽기도 했던것 같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것일것이다.
만취해서 택시안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취재여행을 하면서 그곳의 명물 음식들을 먹지 못한것을 분해하기도 하고
재즈나 클래식을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즐길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렇게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것도 재미있고 즐겁게만 보인다.
책을 읽는동안 나도 그만큼 즐겁고 유쾌하고 솔직한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경험해 볼수만 있다면 해보고 싶었지만 지금의 삶도 만족하기에
책으로나마 경험해 본것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