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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닐리오의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꼬닐리오 글.그림 / 예담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만나게 된 그림이 있다.
소녀와 토끼가 함께 인 그림인데 그 그림을 보면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그 그림이 꼬닐리오 작가가 그린 그림인것을 알았다.
우연히 네이버에서 알게 된 그림은 알고 보니 인기가 많은 그림이었다.
섬세하면서도 소박하게 연필로 그린 그림은 짦은 글이지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글과 함께여서 네이버에서 조회수가 700만을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그 그림과 글이 한권의 책으로 나온것을 보고는 얼른 읽고 싶었다.
우리는 어린시절에 떠올릴수 있는 추억과 함께 하지만 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것들을 꼬닐리오 작가는 소중하고 따뜻하게 담고 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글과 함께 그림으로 만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짧은 글과 그림이기에 금방 읽을수는 있지만 기억에 남는 글이 있고
소박하지만 연필로 그린 그림은 자꾸만 떠오르게 한다.
꼬닐리오 작가는 지금 이탈리아에서 4년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부러운데 그림 실력이 정말 좋다.
그래서 또 부러웠고 부러웠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꼬닐리오 작가가 너무 부럽다.
타지에서의 외로운 생활을 달래기 위해 연필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또한 설레이는 시간이었을지....
소녀와 토끼를 통해 귀엽지만 공감되고 설레이기도 하는 그림과 글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힐링을 할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 울지마
다독여 주는 소중한 사람때문에 더 울컥할때가 있어요.
울고 나서도 눈이 퉁퉁 안부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얘들아 뭐하니? 낮잠 자는 구나?
엉엉 울고 싶어지는 우울한 날에도, 따뜻한 봄바람 맞으며 웃는 날에도,
작은 토끼와 속눈썹 소녀는 늘 함께 하고 싶어요.
* 아빠와 딸
아빠, 가끔은 잠든 척한 적도 있어요.
" 우리 똥강아지 잠들었네...... "
졸리고 따뜻한 햇살이 아빠 등을 간질 간질,
잠든 척 웃음을 참는 내 입가도 간질 간질,
* 내가 안아 줄게
속상한 일 있었어....?
이리와. 내가 꼬옥 안아줄게.
* 우리니까
우리가 함께 하기에 추억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눌수 있는 거란다.
* 너의 빈자리
금방 돌아올게. 영훤히 떠나는 게 아니야.
알아. 하지만 네가 내 곁을 떠날때마다 눈물이 나는건 참을수 없어,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너와 함께 할 시간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되는
그런 너의 빈자리 속 내 시간들,
* 용기를 내!
저기..... 이제 나올때가 되지 않았어?
두려움에 떨며 움츠러들지 않아도 돼. 걱정에 가득 차 주눅 들지 않아도 된단다.
용기를 내! 내가 이렇게 너의 곁에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