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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새벽 세시 지음 / 경향BP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이 있을것이다.
나에게 새벽이란 조용히 책을 읽을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새벽 세시라는 제목을 보고 그렇게 설레였던거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예전의 연애하던 시절의 내모습을 떠올릴수 있었다.
그래서 더 설레이게 느껴진거 같다.
그시절 나도 이런 감정들을, 감성들을 가지고 있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순간들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던거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리움이라는 감정, 그리고 그속에 있는 후회,
많은것을 떠올리고 감성에 젖을수 있는 시간 새벽 세시....
" 미안해, 당신이 내 새벽이야.... "
이말이 왜 이리도 좋은지 잘 모르겠다.
누구에게나 있을 사랑의 기억들, 그리고 그 설레임,
설레임 속에 담긴 슬픔과 기쁨의 기억들...
그래서인지 읽어 내려갈수록 좋은거 같다.
낮에는 떠오르지 않는 기억과 감성들이 새벽이면 떠오르는 그 기분이
이상하게 어색하지 않고 기분나쁘지 않고 좋은거 같다.
" 오늘은 대체 뭘 한지도 모르겠는 알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나아지겠지 하는 헛된 희망을 품으면서
나는 왜 이러지.
대체 왜 이렇게 밖에 못하지.
내 자신을 타박한다고 달라지는게 있나요.
우리가 살아야 하는건 지금 이순간 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과거에 대한 후회도 아닌
그냥 지금 이글을 보고 있는 이 찰나의 순간.... "
"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온전하게 집중할수 있는 시간,
그렇게 나에 대해 더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더 알아주고 사랑할수 있는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