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안현서 지음 / 박하 / 2016년 6월
평점 :
민모션증후군이라는 다소 생소한 증후군을 제목으로 하고
표지도 독특해서 눈길을 끄는 책이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는 표지를 보면서
작가의 이름을 보고 또 한번 놀란 책이다.
몇년전 A씨에 관하여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작가의 나이를 보고는 너무 놀랍고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나는 그 나이, 16살이라는 나이에 뭘 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났다.
16살에 첫 장편 소설을 쓴 작가의 두번째 소설이라고 하는데
민모션증후군은 또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민모션증후군은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심리 현상이라고 한다.
울고 싶어도 울수 없고 감정을 드러내는것이 쉽지 않은 그런 현상이라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사람의 어떤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부모의 이혼과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은 감정에 장애가 생긴다.
그런 주인공 서윤은 미술대학에 진학을 하고 졸업을 앞두고 연 전시회에서
그림에서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는다는 평을 듣게 되고
자신이 왜 이 그림을 그렸는지조차도 알지 못하게 된다.
그러던 전시회의 마지막날, 마지막 관객으로 온 유안을 만나게 되고
유안은 서윤의 그림을 보고 그림에 제목까지 붙여주게 되고
그런 서윤에게는 유안이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특별하게 생각되는 사람에게서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가 오는데...
책을 읽는동안 이책의 저자의 나이가 또한번 머릿속에 떠오르고
이런 증후군을 어찌 알고, 이런 증후군으로 책을 쓸생각을 했을까?
신기하면서도 독특하면서도 그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인생을 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게 될까? 등의
많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신기한 이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