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하고 싶은 날에

짠 하고 싶은 날에
이지은.이지영 지음 / 시드앤피드 / 2016년 8월

짠 하고 싶은날이라는 제목으로 눈에 확띄는 보라색의 책이

정말 짠하고 싶은날에 다가왔다.

남들에게는 아무런 일이 아닌 사소한 일들이나

해결하고는 싶지만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속에는 사소한 고민도 들어 있고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 있고

따뜻한 격려와 함께 위로의 글과 쓴소리로 들릴수 있는 글들이

또 다른 위로로 다가오는 글들과 함께 담겨 있다.

책은 글쓰는 언니와 그림을 그리는 동생이 평소에 주고 받는

이야기나 하소연, 그리고 위로의 글들로 시작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그 시간이 다가 아니고

그 뒤에는 좋은 날도 있을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책이 다정하게 다가오는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찔리는 부분도 있고

그만큼 공감해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어서 왜 제목을

짠하고 싶은날에라고 지은것인지 나 나름대로의 해석을 할수 있었다.

나에게는 많은 고민이 있다.

하지만 그 고민들을 이야기할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

그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할수도 없다.

그런 어른 아닌 어른에게, 아니 아이같지만 어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지만 힘을 주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쓴소리도 해주는 친구 같기도 하고 가족같기도 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응원이나 위로를 받기 위해 읽는 순간들이 있다.

힘든 일에 위로 받고 응원을 받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에

그리고 외롭기도 한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에 위로를 해주는 글들이 많다.

그림을 보고 위로 받고 글을 읽으면서 위로 받고

또 오랜만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나 가족, 가까운 지인, 그누구에게 받는 위로보다는

책속에 담긴 글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 일이 많아져서인지

이책 정말 너무 좋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