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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
카린 랑베르 지음, 류재화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는 에세이인줄 알았다.
결혼을 한 사람들중에 대부분이 남편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있기에
솔직히 나도 많은 부분에서 포기하고 살기에 궁금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소설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수컷이라고는 고양이인 장 피에르뿐인 남자들이 들어올수 없는 집에 사는
사랑에 상처받고 남자 없이 살겠다고 마음 먹은 다섯명의 여자들이 사는 집,
서로에게 일어난 일이나 상처는 다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인
사랑도, 남자도 없는 삶을 살겠다는 생각은 같은 그녀들이 모여 사는곳에
줄리엣이라는 이름의 그녀가 오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랑에 결핍되고 사랑을 찾고자 하는 그녀가 남자가 드나들수 없는 집인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와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가 있기도 하고 공감을 하기도 하고
그런 상처를 누구나 가지고 있음을 알기도 하고
소설이지만 그속에 담긴 이야기는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이기에
더 가깝게 느껴지고 몰입할수도 있었던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하고 사랑받기를 위해가 그렇게 사랑속에서
살아가는 생황을 하고 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지금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는 지금 이시간과 사랑의 중요성을 느껴보기도 하고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아닌 다른 삶도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연애를 할때와는 달리 결혼을 하고는 같이 살아가다보니
서로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기에
한번 더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