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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조지 그로스미스 지음, 위돈 그로스미스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16년 7월
평점 :
일기라는 것은 그 사람의 비밀적인 부분일수 있는데
그 일기를 읽는다는것이 뭔가 비밀스럽지만 재미있을거 같은 생각과
평범한 사람의 일기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들어와 더 기대가 되었던 이야기이다.
이책의 시작은 주인공인 푸터가 새로인 집 로럴 저택에 이사를 하고
일주일이 지나서 갑자기 일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소소할수도 있는 일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책이다.
정말 말그대로 평범한 사람의 일기인 셈이다.
아내인 캐리와 싸우기도 하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싸움뒤에 오는 화해의 시간도 담겨 있고 회사에 지각하기도 하고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할 일들의 이야기가 하루 일기에 담겨지게 된 글이다.
읽으면서 비밀스럽다는 생각보다는 일기에 이렇게 쓰기도 하는구나...
주인공 푸터는 소심하기도 하고 허영이 있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른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면서 읽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냥 일기의 지루함이 아니라 웃긴 부분도 있기도 하고
철이 없기도 하고 평범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정말 우리 일상속에서의 이야기와 별반 다른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 내 일기는 출간하지 않는 거지? 하는 물음으로 시작한 글인듯 하는데
정말 평범한 사람의 일기도 소소한 일상이 담기고
나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으며 재미도 있을수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책 속에는 중간 중간 그림이 들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는것도 순간 순간의 재미로 느껴졌다.
우연히 알게된, 그냥 눈길이 가서 읽고 싶어졌던 책이었는데
타인의 일기속에서 나의 일상을 보기도 하고 나도 일기를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거 같다.
그냥 지나갈수도 있는 일상의 기록이 나중엔 타인에게 보여지지는 않겠지만
나자신이 돌이켜 읽어보면 또 이책만큼은 아니라도 뭔가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일기라는 것을 한번 써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