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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8월
평점 :
하정우 주연의 터널이라는 영화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정우라는 배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터널속에 갖힌 사람과
밖에서 그 사람을 기다리는 가족,
그를 구하지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끌려
영화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역시나 원작 소설이 있었다니...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 소설을 먼저 읽는것이 버릇인 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얼른 책을 꺼내 들었다.
터널은 한가장의 가장이 아이의 생일날 생일 선물과 케익을 사서
집으로 가는 도중 터널이 무너져 홀로 터널안에 갇히게 되고
그 터널 속에서 휴대폰을 통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고
무사히 구출이 될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구조를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와
밖에서 터널 붕괴됨과 그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것에
생존자를 구조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남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구조하는 과정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
생존여부를 알릴수 없게 되면서 생존해있을지 없을지 모를 한사람때문에
막대한 손실이나 피해를 감수 해야 할지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읽는 동안 어디에나 있는 이익만을 따지는 사람들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고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알수없는 상황에서 살아있기만을 바라는 가족의 모습에
가슴이 아리면서 뭉클하기도 하고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소설을 읽으므로서 영화는 또 어떻게 만들어지고
내가 내 감정으로 읽어 내려간 이야기와
배우가 만든 이미지를 직접 봄으로 해서
어떻게 감정에 와 닿을지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작가인 소재원 작가님에게 또 한번 감탄을 했던 책이다.
소재원 작가님의 책중에서 소원이나 균,,,, 으로 인해
많이 화가 나고 속상하고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작품도 기대했는데
기대가 실망이 되지 않고 또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더 좋았던것 같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는 폭력일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익보다 중요한것도 있다는것을 좀 알았음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