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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의 음악욕
운노 주자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너무 좋아하지만 편독을 하는 편인 나에게
정말 손이 가지 않는 장르가 있다.
그건 SF나 판타지, 무협소설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이번책을 읽을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아톰의 데즈카 오사무, 은하철도 999의 마츠모토 레이지에게
영향을 준 운노주자의 단편집이라는것이 눈에 띄어 읽고 싶어진 책,
책의 장르를 많이 가리다 보니 안보는 장르는 늘 안보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분야에 한번 도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던거 같다.
이책은 11편의 단편집으로 되어 있고 그중의 하나가
18시의 음악욕이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단편집은 이어서 보지 않아도 되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책을 한꺼번에 읽지 않고 제목별로 읽는것도 재미있었고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았고
생각보다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서인지 지루함을 몰랐다.
여러가지 이야기중에 많은 이야기들이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길에서 주운 고양이로 부터 전염이 되어 투명인간이 된다는 투명고양이
인간의 장기에 생명을 넣어준다는 장기 재생 실험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상상을 할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껏 보지 않았던 장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불편하지 않아서 또 다른 장르에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어
그것도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운노주자라는 작가가 1897년생이라는 것이다.
어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 이런 소설을 쓸수가 있는지,,,,
정말 대단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