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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켜다 1
푸른소리 지음 / 베아트리체 / 2016년 5월
평점 :
아주 오랜만에 달달한 로맨스가 읽고 싶어졌다.
늘 추리소설이나 에세이를 읽던 내가 가끔 로맨스가 읽고 싶어질때가 있다.
그게 요즘 이었던거 같다.
우연히 알게된 책의 제목에, 선물을 받은거 같은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가 달달하니 좋았다.
우연히 만난 지연과 재헌, 지연은 연애에 관심이 없고
그런 그들의 만남은 너무도 궁금증을 유발하게 했다.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준비중인 지연은 평범한 회사원인 재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연애를 할때 느끼는 감정의 느낌들을 느끼며
천천히 흘러간다.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우연한 만남에 서로에게 끌리는 그들,
그리고 또 한번 생기는 우연한 만남이 이야기에 자꾸만 빠져들게 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오랜 연애 시절이 떠올랐다.
우연히 만나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연애를 시작한것도 비슷하고
독신주의자가 아니지만 연애나 결혼에 관심이 없던 그 마음도 비슷한것이
예전의 일을 떠올리게 해서 더 좋았던것 같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그 이야기에 몰입을 하게 되었고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역시 이런 기분에 로맨스를 읽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한다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두근 거림을 다시 느껴보게 해준 이야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