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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여자 - 문제적 여자의 파란만장 멘탈 성장기
정새난슬 글.그림 / 콘텐츠하다 / 2016년 5월
평점 :
요즘 나는 추리소설 보다 에세이에 빠져 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는 생각에
에세이를 많이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힘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특이한 에세이를 한권 만나게 되었다.
에세이는 보통 자신의 힘든 일들을 겪은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성공한 이야기를 하는것이 많았고 그런 책들을 많이 읽었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는 아...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는 느낌이지 하는 생각과
내가 위로를 받는 것보다 작가를 위로 하고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유명한 부모의 딸로 태어나 직업 또한 싱어송라이터, 일러스트레이터...
멋지다는 말이 나오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책속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을 하고
서른둘이라는 나이에 펑크밴드의 보컬과 결혼을 하게 되고
그 사이에 이쁜 딸을 얻게 되지만
3년이란 시간이 지난 서른 다섯에 이혼을 한다.
그리고 왠지 우리들만의 이야기일것 같은 경험들인
출산후의 산후 우울증까지...
참 무슨말을 어찌해야할지 모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난 이책이 읽고 싶었던 것 같다.
뭔가 대단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친근하게 다가 올것만 같은 이야기
그리고 내가 겪을수도 있는 갈등과 내가 겪어봤던 일들의 이야기가
나혼자가 아닌 다른사람들도 겪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 한번 나를 위로 하고 다독거려 주는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그러면서 책의 제목이 신경이 쓰였던 것이 생각이 났고
왜 다 큰 여자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저자는 서른중반에 몸만 커버린 여자라고 한다.
그 모습이 내모습같아서, 나인거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그 사람이 의도한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난 내 스스로가 위로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당당함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