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 -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는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는 엄마와 딸 이야기
김연교 지음 / 양철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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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를 위해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의 이민을 생각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 안이 아닌 보다 넓고 좋은 환경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곳보다는 외국이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낮선 독일땅에서 아이를 키웠던 엄마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라는 것만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나도 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아갈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다.

책속의 엄마는 자신을 아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바보 엄마라고 한다.

아이의 눈을 맞추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그런 엄마,

내가 하고 싶은 엄마의 모습이지만 하지 못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다.

아이가 뭐가 될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 책이라 더 끌린다.

독일에서 살아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엄마와 스물일곱살 딸,

그딸의 이야기는 그 어떤 누구의 딸보다도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보는 엄마는 또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목이 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인걸까?

너무도 자신의 아이의 마음을 잘 읽은 듯한 책속의 내용으로

또 한번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부모와 아이 사이는 서로의 눈을 맞추는것에서 시작이 된다는 것이

맞는 날인거 같고 그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뒤에서 밀어주고

묵묵히 아이를 믿어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다시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고 어렵고 흔들릴 경우가 많지만

아이를 믿고 아이를 먼저 생각한다면 나 또한 좋은 부모가 되지 않을까?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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