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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지음 / 예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중 한명인 백영옥 작가님의 신작이다.
그것도 4년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백영옥 작가님의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을 읽고는
여성의 입장에서 쓰는 이야기들에 힘을 얻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공감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작가님의 4년만의 책이라고 하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인, 마리, 수영이라는 이름의 세 여자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그 속에서 공통적으로 볼수 있는 인물이
포토그래퍼가 되고 싶어하는 남자 성주이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결혼에 실패하고 뉴욕으로 유학을 간 정인
비자 연장을 위해 룸메이트가 소개한 NYU부설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듣게 되고
그곳에서 알게된 포토그래퍼 조성주를 짝사랑하게 된다.
뉴욕 화랑의 갤러리스트로 어릴적 이민을 와서 살아가고 있는 마리
조성주와 동거를 하고 결혼을 한다.
그러다 성주의 불륜을 확신하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그녀 수영
결혼 10년차의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계속되는 유산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며 지내다 조성주를 만나게 된다.....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조금씩 짜증이 나기도 하고 어이 없어지기도 한
사랑이야기속에 남자 하나에 여자 세명이라니...
도대체 이속에서 백영옥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까?
사랑에는 종류도 많고 그 방법도 다를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사랑은 다소 거부감이 들수도 있었지만
그 나름의 방법이 다른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매력을 가진 성주이기에 정인, 마리, 수영이 마음이 끌렸던것이 아닐까?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들의 사랑이 이상하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인 무대가 뉴욕이라는 것이
뭔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자유롭고 모든게 허락되는 그런 느낌이 든것은
아마도 나뿐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