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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다 - 혼자여서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
신혜정 글.그림 / 마음의숲 / 2016년 3월
평점 :
봄이라는 지금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에세이를 만났다.
시인의 감성이 가득 담긴 문장들과 봄이라는 따스한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린다.
흐드러지다라는 제목과 함께 분홍빛 표지는 이 계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고
흐드러지다의 뜻이 무엇인지가 자꾸 궁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 그냥 시인의 글이 담긴 이야기일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책은 시인인 작가 신혜정의 여행속에서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그저 무심한듯 그려놓은 스케치와함께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써내려간
여행 에세이이다.
이 속에 담긴 여러 나라중 가본곳은 없지만
가보고 싶은곳에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그곳을 상상하게 되었다.
책을 잡으면 한권을 다 끝까지 읽고 난후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오랜 나의 습관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여행 에세이나 에세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기고 ,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을때면 그 책을 한번에 다 읽기 보다는
조금씩 꺼내어 보듯이 읽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그 또한 너무 좋은것 같다.
이 책이 그런책들중 한권이다.
한꺼번에 읽어도 감동이 전해지지만 천천히 하나씩 꺼내 읽음으로 해서
그 나라를 여행하거나 지금의 감성에 빠질수 있는 시간을 즐길수 있어서
그 또한 너무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방속에 넣고 다니면서 어느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꺼내어
잠시나마 나의 시간을 가지고 그 감성에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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