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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느리면 어때? - #16전 17기
정정화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나랑 같으면서도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이다.
첫직장에 회의를 느껴 그 회사를 나왔고 어린 시절의 꿈을 쫒아서 경찰이 되기 위한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한번도, 두번도, 아닌 무려 16전 17기라는 어마어마한 도전을 한 그녀를 존경하게 된 느낌이 든다.
왜 그런 그녀를 무모하다고 생각을 하거나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고 그저 존경스럽다고 하는것은
내가 그녀가 도전한 그길을 가기위해 노력을 했지만 두번의 실패를 맛보고는 포기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리 일찍은 나이가 아닌 내 나이 25살에 난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남들처럼 일상을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내가 하고자 하는길을 가보고자 하는 생각과 함께 용기를 내서 부모님과 약속한 시간이 2년이라는 시간이었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학원에 도서관에 열심히 공부하는 2년을 보냈지만
두번의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의 나이 27살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부모님과 약속한 시간을 보냈기에 다시 하던 일이던 병원으로 돌아갔고
그렇게 지금까지 꿈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러던중 그녀를 알았고 그녀는 16전 17기라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경찰이 되었고
여성청소년과에서 학교를 전담하는 경찰이 되어 있다.
나도 해보고 싶었던일을 그녀는 지금 하고 있다,
물론 그녀만큼 도전했다면 나도 하고 있을까? 자신이 없는일이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한순간도 떠올리지 않은 내 젊은날의 시간의 꿈을 떠오리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 그녀의 이야기에 그녀의 팬이 되기도 하고 조금만 젊었다면
다시 도전해 볼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정정화라는 그녀의 이름을 또 한번 되뇌여본다,
남보다 느리지만 그녀는 꿈을 이루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최대한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에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