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사진관

숲속 사진관 ㅣ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이시원 글.그림 / 고래뱃속 / 2015년 11월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자주 갈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번에 서점에 가서 아이가 표지의 부엉이를 보고는 너무 좋아했던 책이다.

그래서인지 집에서 이책을 보고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자꾸만 읽어달라고 해서

어찌나 난감하던지 책을 다 외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숲속에는 가족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인 부엉이와 곰 조수가 있다.

사자네 가족의 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고릴라 가족과 뱀가족, 독수리 가족들의

멋진 포즈와 함께 가족사진이 멋지게 찍혀졌다.

그리고는 코끼리 가족, 큰부리새가족, 악어와 악어새, 캥거루 가족사진까지

많은 동물들이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포즈와 함께

아름다운 기억을 남길 가족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렇게 동물가족들의 사진을 다 찍고 나서 마지막으로 나선 동물이 판다였다.

그런데 판다는 혼자... 그것도 의기소침한 판다의 모습에 아이는 갑자기 슬퍼하기 시작했다.

“ 엄마...왜 판다는 가족이 없어요? “하는 아이의 질문에 ” 글쎄~ “하면서

뒷장을 넘기고 아이의 걱정섞인 슬픈표정은 금방 미소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숲속의 다른 많은 동물 가족들이 판다와 함께 가족 사진을 찍은것이다.

아이에게는 언제나 해피엔딩의 동화가 좋은것같고

동화로 하여금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감정의 변화를 잘 볼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것이 좋은거 같다.

이 동화로 인해 아이에게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도

가족이 될수 있다는 것과 함께 가족의 여러 모습을 아이에게 설명을 해 줄수 있어서

아이도, 엄마인 나도 아이에게 새로운것을 알려줄수 있는 좋은기회이고

그림책의 그림이 너무 이뻐서인지 자꾸만 눈길이 가는것 같아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