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무비 스토리북 구스범스
R. L. 스타인 지음,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조만간 개봉한다고 하는 구스범스의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처음엔 영화를 찍으면서 있었던 이야기와 시나리오를 사진과 함께

영화한편을 다 담은거 같은 책일거라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니 사진은 없고 온통 글씨만이 있어 당황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상황에서 책을 통해 먼저 만나본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아는 사람은 다 알것이다.

난 늘 영화를 원작으로 한책이 있으면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곤한다.

영화를 먼저보면 책이랑 다르거나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을 발견하면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아서이다.

이번에도 구스범스 영화가 너무 흥미로워서 책을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영화를 볼것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영화속에 나오는 배경이나 사람들로 인해 조금 더 화려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눈으로 보이는 화면을 무시할수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읽으면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먼저 그 상황을 상상을 하고

주인공들이 된것 같이 감정을 조금 더 섬세하게 알수 있다.

그래서 책을 먼저 읽는것을 더 좋아한다.

이번에도 선택은 틀리지 않은것 같다.

공사가 중단되어 무섭고 으스스한 뭔가 튀어 나올거 같은 놀이공원

냄새나고 뭔가 나올거 같은 지하 창고

귀신이 당장 내 어깨를 건들일거 같은 공동묘지...

오싹하고 무서운 배경과는 달리 너무나 엉뚱한 주인공들에 의해 처음의 생각은

온데 간데 없고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긴장을 하게 하기도 하고 무서워질것 같아 소심해지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행동과 말들로 재미있어지기도 하고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영화를 상상하게 하는 책을 만나게 되어 신기하면서도 읽는 동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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