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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소원을 빌어요
이누이 루카 지음, 홍성민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5년 11월
평점 :
자꾸만 눈에 띄는 책들이 있다.
제목 때문일수도 있고, 표지때문일수도 있다.
이책의 경우 표지와 제목 두가지가 다 눈길을 끌었다.
왠지 모를 따뜻함을 느껴진다는 느낌...
유리병속에 나무는 반짝이면서도 이쁜 빛을 내고 있다.
그 나무를 보니 왠지 마음이 놓이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왕따로 인해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실직을 하고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
살아가는 시간이 힘들과 어려운 일곱명의 사람들의
저마다의 가슴 아프고 가슴 뭉클한 일곱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때문인지도 모르는 우연한 이끌림으로 인해 그들은 전부 숲을 찾는다.
그 숲이 주는 위로로 인해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한번 더 살아보겠다는 용기를 가지게 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힘이 들고 위로를 받고 싶고 쉬고 싶은 순간에
늘 떠오르는것이 나무나 숲, 바다 같은 자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힘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말도 없지만 격려를 해준다.
누구나 힘든 시간은 있다. 그것을 견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럴때 옆에 있는 사람이나 자연 그 어떤것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감동하고 뭔가 뭉클한건 나뿐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혼자 위로 받고 공감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머쓱하기도 했다.
12월 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한잔과 함께 읽은 책은 너무도 따뜻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