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 그리기 - 숨어 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퀜틴 블레이크 지음, 최다인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숨겨진 예술적 재능을 알게 해준다고 해서 관심이 생기고
표지에 스케치 되어 있는 그림이 귀여워 눈길이 가는 책이다.
드로잉북은 처음 만나 보는데 어떤 책일지 궁금증이 생겨서 시작하게 되었다.
근데... 미술감각이 없는 나로서는, 그림을 못그리는 나로서는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용기를 내서 도전해 봤다.

무조건 그리고 싶은것을 그리면 된다는 그림에 어떤 것을 그려볼까 생각하다가
요즘 우울하고 애정이 필요한 나자신에게 필요한 하트를 그리기 시작했다.
위에서 떨어지는 하트를 받아 먹는 아래의 사람 모습,,,
이런것도 그림이라고 할수 있을지... 민망하지만 그리는 동안은 나도 모르게 즐거웠다.

그리고 청소하는것을 좋아하고 깔끔 떠는 성격이라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내 성격대로 그냥 여러 모양의 빗자루와 청소 도구를 그려보았는데...
이건 무슨 초딩수준이라는 느낌이 든다..ㅋㅋㅋ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표정을 그려 넣는곳에는 나도 모르게 그냥 눈,코,입만을
어찌 보면 초딩수준도 안된다고 할수 있는 그림이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고
무엇보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나자신은 위로 받고 힐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거나 상대에게 나를 보여줄 만큼의 그림실력은 없지만
역시 나 자신은 만족하고 뿌듯하고 즐거웠던 시간이라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