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바다 -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아나스타샤 카트리스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바다가 있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어린시절을 보내서인지 바다를 보면 좋다.
고민이 많거나 쉬고 싶을때면 바다가 있는 곳을 찾곤 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바다는 무서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바다에 빠져 죽을뻔 한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바다속을 본적이 없다.
제주도를 가서도 배를 타거나 잠수함을 타보겠다고 시도조차 할수 없었으니....
그런 나에게 이 컬러링북은 바다속의 생물들을 내가 꾸밀수 있는 책이다.
많은 물고기와 바다생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나는 거북이를 좋아한다.
느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북이를 좋아하기에
책속에서 거북이를 발견하고는 거북이를 색칠해주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잘 나온거 같지는 않지만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고
머리가 복잡해서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나에게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그림에 집중하여 하나씩 색을 입히면서 나도 모르게 위로 받곤 했다.
컬러링북을 통해 위로 받거나 힐링을 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떠나게 되는 바다속의 풍경을 나만의 바다로 꾸미는 시간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시간이었다.
열대어나 산호초, 조개등의 이쁘고 귀여운 패턴들과 잘볼수 없는 해마나 범고래 같은
바다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을 볼수 있고 그곳에 나만의 색을 입힌다는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리고 나혼자가 아닌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는데도 도움이 되어
고민도 사라지고 아이와의 더 좋은 시간도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