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을 그림 - 여행을 기억하는 만년필 스케치
정은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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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곳을 여행하고 경험할수 있을까?

그곳에서 난 또 어떤 느낌을 받을수 있을까?

가을이란 계절은 누구나 감성적이 되는것 같다.

그리고 난 요즘 가을이란 날씨 덕분에 많이 센치해지고 있다.

아무래도 좋을 그림은 그런 가을에 어울리는 책인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직장생활을 하는 신랑 덕분에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도

제약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고 늘 고민만을 하게 되는 나의 일상에

이책은 그런나의 허하고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들을 남겼다.

물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끔 만든것도 있지만

덕분에 가보지는 않았으나 이런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책속에는 많은 곳의 사진이 아닌 그림이 나오고 그 그림을 통해

사진과 비교하면서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지금 이곳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파워블로거 였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계 여러 곳을 틈틈이 여행을 하면서 다른것도 아닌 만년필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 에세이를 통해 다른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한다는것은

정말 멋지고 부러운 일이다.

그렇게 오랜시간 사랑을 받을 만큼 그의 노력이 있고

책을 통해서 본 그의 만년필 그림은 정말 내가 여행한 곳을

그려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멋지다.

가보지 못한 곳들의 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멋진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감성적이게 되고 그곳에서는 이런 감정이 될수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그곳들을 상상하게 되는것이 좋다.

그리고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의 그림이 너무 가슴에 와 닿기도 했다.

책속에는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 전문점,

베를린의 유대인 박물관, 서울의 창경궁과 종묘, 터키 아야소피아 성당,

대만 스린 야시장, 교토의 은각사와 키요미즈테라까지...

너무나 직접 가서 내 눈에 담아오고 싶은곳들이 담겨 있어서

이 가을 그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만난 책은 너무도 매력적이게 다가왔고

이책을 통해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선은 가까운곳은 아니지만 국내에 있어 다른곳보다 가기 쉬운곳인

서울의 창경궁과 종묘를 한번 가보고 그림과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림과 실제의 배경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은 책이고

가을에 만나서 더 좋았던 책인거 같아서 읽는 동안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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