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소도중
미야기 아야코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읽은 책이다.

야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야하기보다 가슴이 뭉클하고 아픈 이야기이다.

화소도중이라는 제목이 뭔지 궁금했는데...

아름답게 차려 입은 유녀가 꽃이 핀 밤거리를 거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 뜻이 이야기와 맞아서 더 이해가 간다.

여섯편의 단편으로 되어 있는 유녀들의 이야기는 아름답기까지 했다.

유녀에게는 금기시 되는 사랑을 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간 아사기리,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손님으로 만나게 되는 기리사토,

함께 떠나자는 남자의 제안을 받지 않고 유곽을 지키기로 하는 야쓰,,,,,

에도시대 요시와라 유곽을 배경으로 하는 유녀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랑도 있고 배신도 있다.

그리고 우정도 있고 서로를 질투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와는 다른 시대를 살아간 그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 시대에 그녀들을 사람이기보다는 그저 유녀였다는 생각도 들고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는 안타깝다, 가엽다, 이런생각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들이 멋지기도 하였다.

이책을 통해 R-18 문학상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R-18 문학상은 여성작가와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것을 알았다.

화소도중을 시작으로 여성작가를 위한 책을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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