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레이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4
커트니 서머스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의 뉴스는

다시는 듣고 싶지도 않고 이런일이 있으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어내려간 책이고 읽는 동안 정말 화가 나고 분노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힘든 책이었다.

밀양에서 있었던 밀양 여중생 사건을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것이다.

이책은 그 밀양 여중생 사건, 영화로 만들기도 한 한공주의 미국판이다.

주인공 로미는 성폭행 피해자인다.

로미는 사건 직후 부모님에게 그러한 사실을 틀어놓았다.

그런데 가해자는 지역을 좌지우지할 명문가의 아들 켈란,

켈란의 부모는 로미가 켈란을 꼬셔서 이런일이 있게 되었고 그런 로미가 잘못이라고 하고

지역 주민들 역시 켈란의 집안 때문에 눈치를 보고 켈란의 편에 선다.

그렇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뀐 상황이 되고 피해자인 로미만 피해를 본다.

학교에서도 지역에서도 헤픈년이니 거짓말쟁이니 하는 주홍글씨가 찍히고

아무도 그녀의 말은 믿지도 않고 그녀를 고립시키는 상황만이 생긴다.

우리나라나 다른나라나 모든 세상에서는 정의나 진실보다는 물질이나 돈,

그런것들이 우선이 되는것 같다.

돈이나 명예가 있으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니...

이런 세상에서 내 아이가 자란다는 사실이 겁나고 무섭기만 하다.

보호를 받아야 할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하고 처벌을 받아야 할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

다시는, 정말 다시는, 이런일은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만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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