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와 허즈번드 시크릿으로 잘 알려진 작가인
리안 모리아티의 아직 검색도 안되는 따끈따끈한 책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에서 보여줬던 작가의 모습과 허즈번드 시크릿에서
본 작가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을 볼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로 원나잇을 하고 폭력을 당하고 죽으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이 때문에 죽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제인.
그런 제인이 떠돌아다니면서 정착을 하게 된곳 피리위 반도에서 알게된
셀레스트와 매들린.
이렇게 세여성이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어느날 퀴즈대회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리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아이들의 정말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어른들의 사이는 무서울 정도로 나빠진다.
상처를 받은 이들의 특성처럼 상대를 믿는것 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늘 상대를
경계하고 살펴보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자꾸만 이야기는 흘러간다.
처음 책을 보면서 두껍다는 생각과 함께 책장이 잘 넘어갈까? 하는 불안함도 있었다.
두꺼운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긴 만큼 재미가 없으면
책을 보다가 덮어버리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늘 신중하게 두꺼운 책을 고를 수밖에
없기에 더 그랬던거 같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제목처럼 사소한 거짓말이 어떤 영향을 줄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읽어 내려간 책은 예상밖으로 뒷심을 발휘하였다.
중간까지는 몰라도 중간을 넘어서면서 책장이 정말 잘 넘어간다는 느낌과
또 한번 리안 모리아티의 책을 볼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