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지음 / 열림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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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참 유명하다.

그런 단테처럼 여행하기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책이다.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여행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틀린것임을 읽자 마자 알게 되었다.

3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읽게 된 책....

3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받고 주치의에게 객사를 권유받았다는

작가는 살아야 한다는 믿음하나로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죽음을 앞두고 살아가기 위한 시간을 찾아서 떠난 여행이라는

조금 아이러니한 이야기들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찾아서 여행을 떠났듯이

작가는 삶을 찾아서 죽음의 시간을 걸어들어간다.

죽음을 앞둔 기분은 그사람이 아니라면 상상조차 할수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 죽음의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그시간을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복잡하고 힘든 시간일거 같다.

그런 시간을 선고 받은 작가는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위해 여행을 떠나고

그래서 그냥 여행이야기라고 생각한 책은 작가의 산문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의 처음은 시한부를 선고 받은 후 이제까지의 살아가던 방식을 버리고

자신을 위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여행에서 돌아온 시간으로 끝을 맺는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느낀것과 그 지역의 생생한 여행모습들과

작가의 마음과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 모두 헤아려

글을쓰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이책이 가슴아프도록 따뜻하게 다가옴은

나혼자만의 생각일까? 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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