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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바다 - 백은별 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난해 청소년 자살이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담은 시한부를 읽었는데
시한부의 백은별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만나보고 싶었다.
솔직히 중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청소년 자살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작품도, 이번 작품도 아이가 읽어보고 싶다는 말을 해서 나도 읽어보고 싶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윤슬은 도서관에서 한 학년 선배인 바다를 만나게 된다.
예쁜 눈을 가진, 바이올린을 잘 켜는, 하지만 혼자 있고 싶어하는 바다를 보고
윤슬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매일 바다를 찾아간다.
상처를 가진 바다는 조용히 혼자 있을수 있는 곳을 찾다가 도서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윤슬을 만나게 된다.
신경쓰지 않으려 했지만 윤슬에게 자꾸만 끌리는 바다...
파괴적은 초능력을 가진 사람의 등장으로 사회에서는 초능력자들을 두려운 대상이 되고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들키면 연구소로 끌려가 실험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게 되는데
윤슬이 초능력자임을 알게 된 바다는 윤슬을 지키려 마음 먹는다.
" 그러니까 우린 얼빠지고 멍청한 사랑을 하자. 절대 성숙해지지 말자. "
초능력을 가진 소녀, 상처받은 소년, 그리고 그 두사람의 끌림과 사랑,
로맨스 소설을 많이 봤지만 또 새로운 로맨스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전작도 독특하면서도 놀라웠는데 이번 작품도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10대 청소년인 작가가 10대 청소년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사회에서 다르다는 것을 인정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마주하게 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등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는 글을
만날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만 다음 책을 기대하게 하는 작가, 이 작가가 아직 고등학생이라니....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로 또 놀라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