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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타임캡슐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박현강 옮김 / 허밍북스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6/pimg_7096781684606133.jpg)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본이라는 느낌이 드는 표지와 타임캡슐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 책이다.
어린시절 타임갭슐속에 소중한 무언가를 넣고 땅에 묻은뒤
시간이 흐르고 꺼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던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타임캘슐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던 것 같다.
히데오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직장도 잃고 가족도 잃어버렸다.
그후 취직한 회사는 주식회사 타임캡슐,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10년이 지난후 배달해 주는 독특한 회사이다.
상사와 함께 2주동안 다섯 통의 편지를 전달해야 하는 히데오...
오사카, 홋카이도, 도쿄, 뉴욕... 편지를 수령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히데오도 자신을 찾아가는데...
' 인생은 언제든, 어디서든, 몇 번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어. '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과거의 자신에게서 편지가 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여행지를 가면 1년후에 보내주는 엽서 같은 것들을 쓴적이 있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나에게 온 내가 보내는 편지를 받는 느낌이 어떨지
솔직히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이런 곳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10년후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면 어떤 내용을 담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책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그때의 생각과 지금 나의 모습을 마주해보기도 하고 힐링이 되어 주기도
때론 지금 이순간을 살아가는데 힘을 주기도 하는 등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진한 여운이 남을때가 있는데 이 책이 나에게 그런 여운을 주었다.
왠지 책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타인이 아닌 나의 이야기같은 느낌과
그들의 마음이 느껴져서인지 좋은 기억을 가질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도 이런 장르의 책을 또 만나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