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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
윌리엄 골딩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1월
평점 :
고전은 어렵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한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고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이 바로 파리대왕, 예전부터 제목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지만
고전이다 보니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읽고 싶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한 책, 그래서 더 기대되기도 했던 책이다.
핵전쟁이 벌어져 원자폭탄 세례를 받은 영국, 소년들이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소년들을 태운 비행기는 적의 습격을 받아 추락하게 되지만 추락전 무사히 탈출을 한다.
그들이 떨어진 곳은 태평양에 있는 무인도,
그곳에서 소년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
문명을 벗어난 그곳은 원시 상태, 소년들에게 그곳이 낙원이 되어줄까?
비행기의 추락으로 무인도에 떨어진 아이들의 나이는 6살에서 12살로 너무 어렸고
자신들이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규칙을 세우려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기특했다.
하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안되는 것인지... 변해가는 모습들에 놀랍기도 했었다.
고전을 좋아하는 지인이 고전은 한번 읽으면 안되도 여러번 읽어야 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이번 책도 한번이 아닌 여러번 읽어볼 계획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읽어보면 또 나의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나도 알게 되겠지?
지인이 말한 고전은 이래서 읽는 것이라는 말의 뜻을 말이다.
이책은 스무번이 넘는 거절끝에 1954년 출간된 윌리엄 골딩 작가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자신이 군복무를 하던 때 2차 세계대전을 목격하게 되면서 글을 썼다는데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것을 탐구할 생각을 했고
그것을 글로 쓰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벨문학상을 탄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