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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의 절반은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년 8월
평점 :
표지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책이다. 그리고 제목도 한몫한것 같다.
여행에 목말라 있는 지금,
너무도 지쳐 있기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히 하고 있는 지금,
바로 떠나지는 못해도 왠지 이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최근 호텔 피베리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 곤도 후미에,
그래서 또 궁금해진 책이기도 했고 나에게 힐링이 되어 줄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백화점의 판매직으로 일하는 스물아홉살의 마미,
마미는 뉴욕 브로드웨이에 가서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는것이 오래된 꿈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마미는 해외여행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
여권조차 만들어 본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파란색의 예쁜 캐리어를 발견하고 그속에서 발견한 쪽지엔
" 당신의 여행에 많은 행운이 길들이기를... " 이라고 쓰여있다.
마미는 친구들과 어디를 가게 될까?
우연히 프리마켓에 가게 되어 발견한 예쁜 캐리어를 충동구매하고
그속에서 쪽지를 발견한다면 나는 어떨까?
여행을 좋아하기에 아마도 그 캐리어에 짐을 싸서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하게 해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 지쳐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내가 해외여행을 처음 하게 된것이 27살이었으니 마미도 그렇게 늦지 않은것 같고
나도 그때 여권을 처음 만들어보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혼자 비행기라는 것을 타보게 된것이기에 왠지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다.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혼자만의 여행을 못하고 있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가까운곳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그러기 위해 검색을 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
나라는 사람을 찾을수 있는 시간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기도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