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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829/pimg_7096781684412547.jpg)
역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쓰는 정명섭 작가님의 책을 만났다.
저수지의 아이들, 1948 두친구를 읽고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시인 백석이라는 이름을 알지만 잘 모르는 역사속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어떤 이야기를 만날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졌던 것 같다.
일제의 탄압과 민족말살정책이 본격환 된 1930년대,
백석과 허준, 신현중은 신문사에서 만나 시를 읊고 소설을 쓰면서 나라 잃은 설움과
지식인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민과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우리 약속 하나 할까? 저 총독부가 무너지는 날, 여기 다시 와서 만나기로 말이야. "
신문사에서 교정부로 들어갔지만 사회부로 옮겨야 했던 신현중,
신문사가 준비하던 잡지 발간부로 옮겨진 백석과 허준,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고 그들은 각자의 시간을 살다가 신문사를 그만두고 통영으로 내려간 신현중, 만주로 떠난 백석과 허준, 이들은 더이상 만날수가 없었다.
광복이 되었어도 한국전쟁이 일어나 삼팔선이 그어지고 그렇게 만날수 없었던...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만으로도 얼마나 힘들고 아픈일들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도 참 많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끝까지 나라를 위해서 자신이 할수 있는 방법인 글로서 맞써 싸우려고 한 용기까지
또 한번 독립운동을 한 우리 조상들의 대담함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다시는 만날수 없게 된 그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역사속에서 일어난 이야기와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때면
지금까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건들로 인해
안타까운 감정과 뭉클한 감정이 들기도 하는데 이번책도 그랬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번책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829/pimg_709678168441254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