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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블루 아이
루이스 베이어드 지음, 이은선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평점 :
까마귀인듯한 새가 표지를 장식한 아주 두꺼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 역작,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진다. " 라는 문구,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마지막장을 읽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읽고 싶은걸까?
하는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육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1830년 10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심장이 도려진 생도의 시신이 발견된다.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수사가 시작이 되고 은퇴한 경찰인 랜도가 사건을 맡게 된다.
그리고 조수로 임명이 되는 1학년 생도 포까지 등장한다.
왜 살인사건이 벌어진건지, 어떻게 죽은것인지, 누가 죽인것인지 등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매력과 역사소설이라는 매력을 두가지 다 느낄수 있는 책,
배경이 되어준 육군사관학교라는 것과 죽은 사람이 생도라는것,
그리고 심장이 도려진 시체라는 것 등 흥미롭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을것 같았다.
시대의 배경도 사건이 일어난 곳도 중요한 한부분이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은퇴한 경찰을 불러들인것과 조수로 생도가 등장하는 것도
심장이 도려진 사건이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상 마녀사냥이나 흑마술 같은것들이
떠오르게 하는 것 등 무엇하나 그냥 지나가는 것이 없다.
그리고 이책의 작가인 루이스 베이어트가 오마주하는 것 같은 에드거 앨런 포,
작품속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는 생도가 포라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추리의 시작과 일어나는 일들,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야기와 그속에 담겨 있는 사랑, 배신, 복수까지...
왜 이책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고 한건지 알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진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는 것도 다른 느낌을 줄것 같아서 좋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