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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었습니다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42
범유진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친구가 죽었습니다라는 제목만으로도 눈길이 간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다들 무슨일이 있는건가 하는 물음을 하기도 한 책이기도 해서인지
아이가 읽는 청소년 소설인데 제목과 함께 책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어느날, 가장 친한 친구인 설아가 죽었다.
설아가 보름에게 보낸 메일에는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영혼을 수놓는 가게에 가라고 적혀있다.
그 메세지를 보고 간 곳은 다닝이라는 수상한 가게.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설아의 메일을 받은 또 한명의 설아친구 이재,
그 가게의 주인은 보름과 이재에게 여름방학이 끝날때까지
각자 한점의 자수를 완성하라고 한다.
그 자수를 완성하면 설아가 남긴 물건을 주겠다고,,,,
도대체 설아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설아가 남겨놓은 물건은 뭘까?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그 죽음에 담겨 있는 이유를 알고자 하는 친구들,
설아로 인해 가게 된 가게, 그리고 설아가 남긴 물건과 그속에 담긴 메세지....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죽으면 어떤 느낌인지 알기때문일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상상하는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학교폭력, 너무도 잔인하고 힘든 그 일이 담겨 있었다.
작가는 육체적, 혹은 정신적 폭력의 피해는 단순히 피해를 당할 때의
아픔만에만 국한되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말이 무슨말인지를 알기때문일까?
책을 읽으면서 함께 설아의 죽음에 담긴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른도 그런일들을 마주하면 맞서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더하지 않을까?
그런 일들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리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