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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의 미화원
장수정 지음 / 로에스미디어 / 2022년 12월
평점 :

우연히 보게 된 책이고 불륜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어서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타인의 사생활을 담고 있는 책인가 하는 생각에 읽는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상하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표지나 제목에 산이 있어서인지 왠지 그냥 궁금증이 생긴 책인것 같기도 하다.
두번째 바람을 피우다 남편에게 들키고
한밤중에 도망을 친 한주는 산 아래서 잠을 자게 된다.
아침이 오고 국밥집으로 출근을 하지만 그곳에서도 짤리게 되고
자신과 바람을 피운 남자도 자신을 모른척 하는 등 서럽고 힘들다는 생각에 죽기를 결심한다.
그렇게 자신이 죽기위해 산을 오르고 정상인 그곳에서 만난 술취한 남자,
어쩌다 보니 산의 미화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는데....
아내에게 총을 들이대는 남편, 바람을 피우다 그것도 두번째로 걸리는 아내라니
그런데 산이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그런 남편을 피해 도망간 곳이 산이었고 그곳에서 죽으려 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모두 산과 관련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표지가... 하면서 이해도 되었다.
불륜이라는 다소 무겁고 기분이 나쁠수 있는 내용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의외로 유쾌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라서 솔직히 놀라기도 했다.
왠지 어둡고 기분 나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주인공의 성격이 밝아서인지 읽으면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주인공의 변화도 좋았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