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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
나혜석.하야시 후미코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3년 2월
평점 :
일본의 식민지인 나라의 여성인 나혜석과 제국의 여성인 후미코의 여행기라고 해서 궁금했다.
여행이라는 것은 남성들이 누릴수 있는 시대였고 계급이라는 것이 있었던 시대에
너무도 다른 두 여성이 여행을 통한 이야기를 기록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나혜석이라는 이름은 너무도 잘 아는 이름이기에 더 궁금했고
후미코라는 여성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에 대한 궁금증도 한몫한것 같다.
식민지인 한국의 여성 나혜석, 피식민지인 일본의 여성 하야시 후미코,
두사람은 같은 시대에 태어났고 너무도 다른 상황에서 몇년의 차이를 두고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횡단하여
유럽으로의 여행을 하면서 구미 여행기와 삼등 여행기를 남겼다.
두 여성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여행을 하고 느꼈으며 어떤 모습일까?
여성이라는 신분으로 그 시대에 여행을 한다는 것이 정말 놀랍기도 했고
그 여행을 통한 이야기를 남겼다는 것도 놀랍고
사람에 따라 보는 시선도 다르둣, 두사람의 이야기도 다른 느낌을 준다.
그래서 더 좋았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고 예술 분야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혜석 이라는 이름은 잊을수 없는 이름이기도 한데
여행을 통해 쓴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던 것, 나혜석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뿐 아니라
생각과 느낌을 통해 뭔가 뭉클함도 느낄수 있었고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
놀라운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고 새로운 여성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