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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가족이야기라고 해서 궁금했고 표지가 예뻐서 궁금했던 책이다.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으면서 감동이나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싶기도 했기에
가업을 잇기 위한 가족이야기라는 것에 궁금증이 생겼던 것 같기도 하다.
일본의 가업이라는 것, 따로 살던 가족이 함께 지내게 된다는 것,
낮선 환경을 마주한다는 것 등 다양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겼던 책인것 같다.
화가인 아버지와 요리를 잘하는 어머니와 오사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던 긴카,
어느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할아버지가 하시전 집안의 가업인 간장 양조장을 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세식구는 아버지의 본가로 이사를 하게 되고 할머니와 고모와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아버지와 요리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어머니,
긴카는 이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갈것인가?
솔직히 처음엔 간장을 만드는 양조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떨어져 살던 가족이 모이게 되면 생기는 일들에 대한 궁금증만 있었는데
이야기를 읽으면서 등장하는 너무도 다른 가족들 때문에
무슨일이 벌어지겠구나 생각도 하게 되고
엄격한 할머니, 요리만 관심을 보이는 엄마, 도도한 고모, 태평한 성격의 긴카까지
서로를 이해하면서 잘 지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란 뭘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가업이라는 것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나 가족들이 이야기를 통해서
감동을 받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가족이 제일 잔인하고 상처를 많이 주는 존재라는 것을 담고 있는 책들만 읽다가
이책을 읽기를 잘한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