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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평점 :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생매장 된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기위해 납치를 하고 이야기의 반전이 있다니 궁금했다.
그리고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쓴 고흐 작가님의 책이라고 하니
더더욱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 1943년 12월,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생매장 되었다는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아라. "
준기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태평양 전쟁의 강제 동원된 희생자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기밀문건안에는 할아버지의 비밀이 담겨 있었고
할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일본 왕실의 유일한 적통 공주인 아이코를 납치하는데....
준기가 알게 된 사실이 전부 사실일까?
왜 일본 공주인 아이코를 납치했을까?
정말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을수는 있는걸까?
책을 읽으면서 책속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다양하고 많은 역사속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을 좋아하고 읽기도 하는데
책속의 이야기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전을 마주하면서 정말 있었던 일이 아니었을까?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한의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것도 그렇고
우리 역사속에서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내 가족중에 강제 동원된 어른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갈 그 가족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었고
힘 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이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도 계실테고
그들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