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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서관 ㅣ 다봄 어린이 문학 쏙 3
앨런 그라츠 지음, 장한라 옮김 / 다봄 / 2022년 9월
평점 :

우연히 보게 된 책의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책을 좋아해서인지 서점, 도서관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가곤 하는데
위험한 도서관이라니 도대체 도서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위험하다고 하는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만나게 된 책이기도 하다.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지목된 책들이 학교 도서실에서 추방된다.
에이미 앤이 좋아하는 책도 금지 도서가 되어 버리고
그런데 도서실에서 사라진 책들이 에이미 앤의 사물함에 한권씩 쌓이기 시작한다.
그 책으로 비밀 사물함 도서관을 운영하게 되지만 그것 마저도 발각이 되고
에이미 앤과 친구들은 그들의 책 읽을 권리에 대한 주장을 하게 되는데....
" 쉿! 대출 금지된 책, 빌려드려요! "
" 무언가를 좋아하는 이유를, 거기엔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책 하나가 내 안으로 흘러 들어와 나의 일부분이 되고,
심지어는 그 책 없이는 삶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 (p51)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해로운 책을 읽지 못하게 한다.
나 또한 책을 보고는 읽으면 안될것 같은 책은 아이에게 읽지 말라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어떤 책이기에 그러는 걸까? 하는 궁금증 생겼던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의 책을 지키기 위한 기발한 반격이 재미있었다.
어른들도 틀릴수 있다는 아이들의 생각,
그리고 그것에 대한 아이들의 용기있는 행동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조금 더 알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조금 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